진보신당의 당원은 아니지만,
심상정 후보 사진만 보면 눈을 크게 뜨는 의지박약한 지지자입니다.
왜 의지박약하냐고요?
열혈 지지가 되고 싶지만, 저는 아직 진보정치의 미래가 언제쯤인지 가늠하기 어려워서요.
미친소 마냥 뛰어오르는 땅값, 자살을 부추기는 경쟁교육, 계급이 되어 버린 양극화….
솔직히 MB정권 이전에도 저는 정치가 맘에 안 들었습니다. 하지만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거치면서
앞으로 10년이면 우리 사회에도 진보정치, 녹색정치가 뿌리 내릴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는 있었습니다.
그 뒤로 2009년 미친소는 OK, 2010년 국가안보는 KO패
검찰개혁? 국방개혁? 의사소통을 위한 시스템이요.ㅋㅋㅋ ~~~
사람이 바뀌니깐 시스템 따위는 쓸모없어 지던걸요.
민주주의 토양이 다 뭡니까, 사막이에요 사막
오아시스에 가면 진보정당이 물 떠 준다고 하시지만, 오아시스 찾아갈 힘도 별로 없어요.
진보정치가 신기루처럼 느껴진다고요.
넋두리 그만 하고.
저는 심상정님이 다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도 상처 심하게 받을 거 같아요.)
사람이 남아 있어야 희망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음 그게 그러니깐~~. 주전선수 대신 대타를 내보냈다고 여깁시다.
코치나 감독은 맘에 안 들지만 팬들이 원하면 그럴 수 있습니다. 그게 프로니깐.
지금은 대타가 잘해야 합니다. 유시민이 잘 할 수 있도록 짝짝이도 치고, 비닐봉지(?)도 흔들고.
아직 2MB님의 임기는 아직도 1000일 남았고요. 2차전에서 패하면 3차전이 더 힘들어져요.
투표하세요. 우짜든지 이겨야 합니다.
이번 판은 심상정님의 뜻대로 되게 하시고요.
3차전까지 이길 수 있도록 심상정 선수를 아낍시다.
(아 그리고, 비례는 무조건 진보신당 찍을 겁니다. 약속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