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0. 6. 15. 18:13
월드컵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자, 바로 정부가 또 헛짓거리를 하는 군요.
창피한줄 도 모르고 뒤늦게 참여연대의 안보리 서한 전달을 가지고 불쾌 하다느니,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변명 따위를 늘어놓다니….

'파란매직 1번 어뢰'로는 다른 나라를 설득하기가 어렵겠지요. '북한 아니면 누가 그랬겠냐?' 정황으로 북한이라면 우기면 될 줄 알았는데….
총성 없는 전쟁이라는 외교가 로비하고 스폰서(?)를 잘 해준다고 되는 일이 아니죠.
암만. 그렇고말고.
(*중국 애들 민감한데 서해에 미국 항공모함 까지 들어와서 무력시위를 하기엔 한국이 너무 보채는 겁니다.)

"천안함 침몰 이후 69시간 뭘 했나요?"
침몰 이후 천안함 발견까지의 걸린 시간,  그 시간 동안의 해군과 국방부의 발표와 행동이 납득이 잘 안됩니다.
증거를 찾기에 초동수사가 중요하다는 것은 수사반장을 보신 분들도 알고 CSI(미드) 보신 분들도 잘 아실 겁니다.
국방부 장관이 그랬습니다. '격벽을 닫고 있으면 산소가 남았을 테니 최대 생존 시간 69시간이다.'
울산함을 탔던 전역한 친구가 그러더군요. "그렇게 빨리 가라앉는데 격벽 닫을 여유나 있었겠냐? 그럴 정신 있으면 탈출할 방도를 찾겠다."

잠수함도 함이 반으로 쪼개지고 기관이 고장 났다면 내부에 있는 사람이 69시간 버티는 거 불가능 할 겁니다.
국방장관은 무슨 꿍심으로 시간을 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도 안 되는 말을 내뱉는 건지, 정말 한 대 때려 주고 싶습니다.

정말로 수병들을 살리고 진실을 밝히는데 열의를 보였다면, 은폐할 게 아니라 동원할 수 있는 수단 모두를 불러와야 했습니다.
민간 어선이 어군탐지기로 찾을 수 있는 천안함을 사흘이나 자맥질만 하면서 헤매야 했을 까요?
심해 바다 까지 입체적으로 스캔할 수 있는 기술이 있고 국내 해난구조 전문가들이 한둘 아닙니다.
인천까지 뱃길로 1시간이면 되는 해양연구소가 안산에 있었습니다. 장비를 빌려오든 당장 그것이 안 되면 자문이라도 구했다면 천안함을 찾는데 사흘 안 걸렸을 겁니다.

해군 작전은 기밀 사항이라고요? 어이가 없어서.
그럼 북한 해군이 천안함을 격침 시키고 도망하는 동안, 자맥질만 하면서 천안함을 찾는 동안, 우리 해군 잠수함은 기밀 유지하느라 숨죽이고 있었답니까?

감사원 발표로는 함찹의장이 그 때 당시에 만취한 상태였답니다.
함참의장이 술 취한 상태였는데, 청와대는 초동대응을 잘했다고 브리핑 했었지요.
니들 주글래~

발사 실패한 나로호 잔해 속에 북한 폰트로 대포동이라고 쓰여 있지는 않았을 런지….
(제주도 남쪽이 아니라 부산에 떨어졌더라면, 조중동에 반응이 어땠을 까? 죄송 너무 위한한 상상을)

좌초가 아니라는 증거로 함수의 소나 부분이 멀쩡했다고 했는데, 왜 감사원은 소나가 먹통이었다는 건지?
청와대와 정보 보고와 지휘 쳬계는 왜 감사 대상이 아니었는지??
해군 견시병은 시력이 얼만지???(아니면 기억 상실증이었나?)
여하튼 의혹은 참여연대가 밝힌 8가지 외에도 많습니다.

참여연대가 수사 기관도 아니기에 직접 의혹에 대해서 명백한 밝힐 순 없습니다.
그리고 안보리 이사(국)들도 의견서를 참고만 할 뿐이지 의사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순 없습니다.
(외교통상부가 호들갑 떨 일이 아니죠.)
결국엔 북한의 소행이라는 증거가 신뢰가 할 만한가? 그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Posted by 버거비
카테고리 없음2010. 5. 6. 19:38
천안함 침몰에 관한 국방부가 쏟아내는 첩보에 의하면 정황이 정말로 북한군의 소행인거 같다.
그리고 북한 얘기만 나오면 경기를 일으키는 꼰대 언론 몇개는 "단정지을 수 없다"는 발표만으로도 북한의 어뢰만행이라는 시나리오를 완성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4월 30일(2010-04-30)자 동아일보 사설 ‘북한 비호’ 해괴한 주장들 뿌리가 궁금하다"를 보면
우리 해군의 첫 잠수함인 ‘장보고함’ 함장과 잠수함 전단장을 지낸 안병구 예비역 준장은 “북이 사전에 잠수함 접근로와 천안함의 움직임, 바닷물의 흐름, 달빛의 밝기 등 자연조건을 치밀하게 파악해 3월 26일 밤 9시 22분을 선택한 것”이라고 단정한다. “북이 아니라면 미국이나 일본, 중국이 그랬겠는가”라고 그는 반문한다.

잠수함 함장을 지내셨다는 분이 정황만으로 저렇게 단정 지어버리다니, 정말로 나라의 안보가 걱정된다.
나도 톰 클랜시가 소설을 쓰듯, 사설에 인용되는 부분이 가능하도록 추리를 해보려는데. 상식이 자꾸 상상을 방해한다.

우선 ① 사전에 잠수함(정)이 백령도 남서 지역에 매복 할 수 있을까? 서해안은 수심이 얕고 조수간만에 차가 커서 하루 이틀 전에 잠수함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은 매우 위험천만한 일이다. 더우기 그곳은 어로행위가 빈번한 곳이라니 침투도 어려울 뿐더러 그물에 걸려도 걸릴 수 있는 지역이다.

사전에 천안함의 움직임을 파악? 어민들의 말대로 평소에 천안함 처럼 큰배는 사고 해역 근처로 오지도 않았다는데... 그날 따라 특이한 움직임을 보인 천안함의 작전경로를 북한에서 미리 알았다면 감청을 잘 해 냈거나, 미군이나 우리 해군이 작전 정보를 제공 했을 경우다.

바닷물의 흐름, 달빛의 밝기 등의 자연조건을 파악? 항해를 하기전에 자연조건을 파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기상위성을 동원하고 수퍼컴퓨터를 가지고 힘든게 바다의 상태를 미리 알아차리는 일이다. 특히 바닷속에서 음파탐지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계절에 따른 수온 변화나 심지어 바다생물에 대한 이동경로까지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요사이는 바다 상태가 안좋아서 구조도 힘들었고, 봄 날씨 치고 이상기온 이었다. 어떻게 자연조건을 치밀하게 파악할 수 있겠나.

추가로 ④ 한방에 초계함을 두동강을 낼 정도의 정밀타격 가능한 어뢰라면?? 어뢰의 능력이라기 보다는 잠수함의 능력이다. 잠수함에서 탐지한 목표물의 위치를 광섬유 따위로 연결된 어뢰에 보내서 목표물 최대한 유도한 다음에 최종단계에서 어뢰의 탐지능력으로 목표물에 다가가서 폭발을 하는 게 순서다. 헌데 북한이 보유하고 있다는 소형 잠수함(정)이 그럴 능력이 되나? 자꾸 어뢰와 기뢰에만 촞점을 맞추어 발표 하니 답답할 노릇이다.
그리고 보니 천안함이 어뢰가 다가오는지도 몰랐으니 어뢰자체가 무음? 이거나 돌고래랑 비슷한 소리를 내어야 할게다.

여하튼 위의 모든게 가능한 무적의 북한 해군이라면, 도저히 막을 방법이 없다.
보복은 커녕 또 다시 당하지나 말아라.
저런 무시무시한 잠수함이 수중에서 대포동 미사일을 쏜다고 상상해봐라.(물론 소형잠수함은 무리겠지만 조선.동아일보에서 작전시나리오를 쓴다면 가능 할 듯 하다.)
이제 부터는 남한은 물론이고 일본, 러시아, 중국 모두가 바다를 빼앗길 처지다. 죽었다고 복창해라.

근데 첩보 말고 증거는 없나?
확실한 정보는 북으로 향하는 새떼를 발견했고, 그 새떼를 향해 발포를 했다는 사실이다.

정황적인 판단에 따르면 새 무리중에 적이 있었을 것 같다.
녀석이 수면위를 낮게 날다가 먹이를 잡아채는 동작으로 어뢰를 놓고 간거다.
북한에서 양성한 군조(鳥)는 눈으로도 봐도 믿기 힘들 뿐더러, 당연히 수중음파 탐지는 피해 갈 수 있다.

장난하냐고?
어차피 증거를 찾기 전에는 믿거나 말거나다.
Posted by 버거비
카테고리 없음2010. 4. 1. 15:24
한때, 공격잠수함을 소개하는 홈페이지를 운영했던 자로서
또 한때, 거제도 조선소에서 석 달 열흘간 온갖 잡무(?)로 여행경비를 마련했던 자로서
천안함 사태에 관한 생각을 보태겠습니다.
 
해군의 브리핑을 들으니
천안함이 포항급 초계함 중에서는 비교적 후기함이고(1989년 건조)
일반적으로 전투함정이 30~40년도 쓰기 때문에 노후함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그럴듯한 변명이 아닙니다.
20년이 넘은 배를 노후함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 참 웃깁니다.
영업용 택시와 출퇴근용 승용차의 수명이 같을 수 있습니까?
마찬가지로 일반 선박과 전투함의 수명은, 기준이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아무리 견고하게 설계를 하더라도 함포사격을 하는 순간 배가 견뎌야할 충격은 대단합니다.
고속 기동도 해야 할 테고 기상 상황에 관계없이 수행해야 할 작전도 있겠지요.
한마디로 선박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한 게 아니라는 소립니다.
 
그리고 냉전이후에 무기 체계나 전술 체계는 변해도 엄청 변합니다.
특히 (소규모 분쟁에 대비한)연안 전투의 작전 개념이 많이 바뀌어서 초계함이나 고속정의 조차
정밀타격, 근접방어무기, 데이터 통신, 감시체계 등 많은 능력을 요구 받았기 때문에 교체가 빨라집니다.
(OECD정도 국가 정도의)어지간한 나라에서는 천안함 수준의 전투함은 대부분 작전에 투입되지 않습니다.
아예 리모델링조차 검토 안하고 전투함을 잘 닦아서 창고에 보관한 나라도 숱하게 있지요.
다만 우리나라는 세계적 흐름 보다 워낙 뒤떨어진 북한의 해군력 탓으로
천안함등이 아직 작전에 투입할 가치가 있는 셈이지요.
 
그렇다고 국방예산을 마구 증가 시켜서 최신예 함정으로 모조리 바꾸어 주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아예 전투함을 줄여 나가는 것도 방법이지요.
공장에서는 구조 조정한다고 사람 팍팍 자르면서 꼭 필요한 정치인과 군인들은 참 지독히도 구조 조정을 안합니다.
아마 백령도 밤하늘에 보이는 별보다 장군들 어깨에 단 별들을 합한 게 더 많을 겁니다.
사병을 줄이고 전투 부대를 줄이는 군대의 구조조정은 별들도 사라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도 국방예산은 꾸준히 늘어났는 데도 사병들은 여전히 병들어서 제대하고..
전투기가 떨어지고 전투함이 침몰하는 것을 겪고도 진급에 더 신경을 쓰고..
변화가 더딜 수밖에 없는 이유는 과감하게 군대 조직을 줄이기 싫어서,
의지마저 박약한 국방개혁 계획을 정권이 바뀔 때 마다 수정 해 왔기 때문입니다.
 
천안함 침몰 사태를 수습하는 모양새를 보니
해군은 당분간 정신력으로 움직이는 전투함을 계속 유지할 수밖에 없겠네요.
 
※ 덧 붙여, 군에게 진상을 규명 하라고 기대하는 것 보단,
경험 있는 보험회사 같은 곳에 조사를 의뢰하는 현명한 선택일 것입니다.

평화를 그대에게, 평화길라잡이/ DAUM Cafe : skyc-peace2u
Posted by 버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