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자, 바로 정부가 또 헛짓거리를 하는 군요.
창피한줄 도 모르고 뒤늦게 참여연대의 안보리 서한 전달을 가지고 불쾌 하다느니,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변명 따위를 늘어놓다니….
'파란매직 1번 어뢰'로는 다른 나라를 설득하기가 어렵겠지요. '북한 아니면 누가 그랬겠냐?' 정황으로 북한이라면 우기면 될 줄 알았는데….
총성 없는 전쟁이라는 외교가 로비하고 스폰서(?)를 잘 해준다고 되는 일이 아니죠.
암만. 그렇고말고.
(*중국 애들 민감한데 서해에 미국 항공모함 까지 들어와서 무력시위를 하기엔 한국이 너무 보채는 겁니다.)
"천안함 침몰 이후 69시간 뭘 했나요?"
침몰 이후 천안함 발견까지의 걸린 시간, 그 시간 동안의 해군과 국방부의 발표와 행동이 납득이 잘 안됩니다.
증거를 찾기에 초동수사가 중요하다는 것은 수사반장을 보신 분들도 알고 CSI(미드) 보신 분들도 잘 아실 겁니다.
국방부 장관이 그랬습니다. '격벽을 닫고 있으면 산소가 남았을 테니 최대 생존 시간 69시간이다.'
울산함을 탔던 전역한 친구가 그러더군요. "그렇게 빨리 가라앉는데 격벽 닫을 여유나 있었겠냐? 그럴 정신 있으면 탈출할 방도를 찾겠다."
잠수함도 함이 반으로 쪼개지고 기관이 고장 났다면 내부에 있는 사람이 69시간 버티는 거 불가능 할 겁니다.
국방장관은 무슨 꿍심으로 시간을 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도 안 되는 말을 내뱉는 건지, 정말 한 대 때려 주고 싶습니다.
정말로 수병들을 살리고 진실을 밝히는데 열의를 보였다면, 은폐할 게 아니라 동원할 수 있는 수단 모두를 불러와야 했습니다.
민간 어선이 어군탐지기로 찾을 수 있는 천안함을 사흘이나 자맥질만 하면서 헤매야 했을 까요?
심해 바다 까지 입체적으로 스캔할 수 있는 기술이 있고 국내 해난구조 전문가들이 한둘 아닙니다.
인천까지 뱃길로 1시간이면 되는 해양연구소가 안산에 있었습니다. 장비를 빌려오든 당장 그것이 안 되면 자문이라도 구했다면 천안함을 찾는데 사흘 안 걸렸을 겁니다.
해군 작전은 기밀 사항이라고요? 어이가 없어서.
그럼 북한 해군이 천안함을 격침 시키고 도망하는 동안, 자맥질만 하면서 천안함을 찾는 동안, 우리 해군 잠수함은 기밀 유지하느라 숨죽이고 있었답니까?
감사원 발표로는 함찹의장이 그 때 당시에 만취한 상태였답니다.
함참의장이 술 취한 상태였는데, 청와대는 초동대응을 잘했다고 브리핑 했었지요.
니들 주글래~
발사 실패한 나로호 잔해 속에 북한 폰트로 대포동이라고 쓰여 있지는 않았을 런지….
(제주도 남쪽이 아니라 부산에 떨어졌더라면, 조중동에 반응이 어땠을 까? 죄송 너무 위한한 상상을)
좌초가 아니라는 증거로 함수의 소나 부분이 멀쩡했다고 했는데, 왜 감사원은 소나가 먹통이었다는 건지?
청와대와 정보 보고와 지휘 쳬계는 왜 감사 대상이 아니었는지??
해군 견시병은 시력이 얼만지???(아니면 기억 상실증이었나?)
여하튼 의혹은 참여연대가 밝힌 8가지 외에도 많습니다.
참여연대가 수사 기관도 아니기에 직접 의혹에 대해서 명백한 밝힐 순 없습니다.
그리고 안보리 이사(국)들도 의견서를 참고만 할 뿐이지 의사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순 없습니다.
(외교통상부가 호들갑 떨 일이 아니죠.)
결국엔 북한의 소행이라는 증거가 신뢰가 할 만한가? 그것이 중요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