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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02 "땡큐 마스터 킴", 다오름의 공연을 경험 했습니다.
카테고리 없음2010. 9. 2. 17:43
참 대단한 경험을 한 듯 해서 자랑질을 좀 하렵니다.

다큐멘터리 땡큐 마스터 킴 완성(개봉을 앞두고) 다오름의 기념 공연이었습니다.
다오름은 다큐 <땡큐, 마스터 킴>라는 영화가 제작되는 과정, 그러니깐 오스트레일리아의 째즈 드러머 사이먼 바커가 무속인 김석출 선생님을 찾는 과정에서 만난 우리 국악 고수들과 만나 함께 만든 공연 팀이랍니다.


신문 보도를 보자 마자 확 땡기더라구요.

제가 태어난 곳은 부산 기장. 어촌입니다.
요사이는 어쩐지 모르겠지만 어렸을 적(국민학교를 다녔습니다)에 굿판을 볼기회가 많았습니다.
지금의 표현을 빌리자면 동네어르신들 까지 합세한 집단 퍼포먼스 랄까, 아무런 약속도 없지만 여럿이서 하는 플래쉬 몹이 사나흘 펼쳐진다고 여기시면 될것 같습니다.
대체 뭐가 사람들을 그렇게 모아 주는지 굿판은 신기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대학을 다닐적에는 포항, 인천,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지는 굿판을 기웃 거린적도 있었지요.


다오름의 공연에서 그런(?) 매력이 있었습니다.
글 재주가 모자라네요.  아 참..

음. 그런 매력이 교감,공감 뭐 그런거 같아요. 뭔가와 조우하는 느낌

(까딱거리는 메트로놈을 보면 알 수 있지만)서양음악은 맥박에 따라 동양음악은 호흡에 따라 가락이 흘러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다오름의 공연은 맥박과 호흡이 합쳐지는 두근거림이 있었습니다. 우리 가락도 그렇지만 째즈라는 음악이 가진 장점 역시 심정적인 동화(어울림?)를 도와주는 것인 모양입니다.

잘 놀데요.

다큐가 기대 됩니다.
"땡큐 사이먼"
저는 사이먼 바커에 감사 드립니다.

Posted by 버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