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0. 5. 6. 19:38
천안함 침몰에 관한 국방부가 쏟아내는 첩보에 의하면 정황이 정말로 북한군의 소행인거 같다.
그리고 북한 얘기만 나오면 경기를 일으키는 꼰대 언론 몇개는 "단정지을 수 없다"는 발표만으로도 북한의 어뢰만행이라는 시나리오를 완성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4월 30일(2010-04-30)자 동아일보 사설 ‘북한 비호’ 해괴한 주장들 뿌리가 궁금하다"를 보면
우리 해군의 첫 잠수함인 ‘장보고함’ 함장과 잠수함 전단장을 지낸 안병구 예비역 준장은 “북이 사전에 잠수함 접근로와 천안함의 움직임, 바닷물의 흐름, 달빛의 밝기 등 자연조건을 치밀하게 파악해 3월 26일 밤 9시 22분을 선택한 것”이라고 단정한다. “북이 아니라면 미국이나 일본, 중국이 그랬겠는가”라고 그는 반문한다.

잠수함 함장을 지내셨다는 분이 정황만으로 저렇게 단정 지어버리다니, 정말로 나라의 안보가 걱정된다.
나도 톰 클랜시가 소설을 쓰듯, 사설에 인용되는 부분이 가능하도록 추리를 해보려는데. 상식이 자꾸 상상을 방해한다.

우선 ① 사전에 잠수함(정)이 백령도 남서 지역에 매복 할 수 있을까? 서해안은 수심이 얕고 조수간만에 차가 커서 하루 이틀 전에 잠수함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은 매우 위험천만한 일이다. 더우기 그곳은 어로행위가 빈번한 곳이라니 침투도 어려울 뿐더러 그물에 걸려도 걸릴 수 있는 지역이다.

사전에 천안함의 움직임을 파악? 어민들의 말대로 평소에 천안함 처럼 큰배는 사고 해역 근처로 오지도 않았다는데... 그날 따라 특이한 움직임을 보인 천안함의 작전경로를 북한에서 미리 알았다면 감청을 잘 해 냈거나, 미군이나 우리 해군이 작전 정보를 제공 했을 경우다.

바닷물의 흐름, 달빛의 밝기 등의 자연조건을 파악? 항해를 하기전에 자연조건을 파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기상위성을 동원하고 수퍼컴퓨터를 가지고 힘든게 바다의 상태를 미리 알아차리는 일이다. 특히 바닷속에서 음파탐지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계절에 따른 수온 변화나 심지어 바다생물에 대한 이동경로까지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요사이는 바다 상태가 안좋아서 구조도 힘들었고, 봄 날씨 치고 이상기온 이었다. 어떻게 자연조건을 치밀하게 파악할 수 있겠나.

추가로 ④ 한방에 초계함을 두동강을 낼 정도의 정밀타격 가능한 어뢰라면?? 어뢰의 능력이라기 보다는 잠수함의 능력이다. 잠수함에서 탐지한 목표물의 위치를 광섬유 따위로 연결된 어뢰에 보내서 목표물 최대한 유도한 다음에 최종단계에서 어뢰의 탐지능력으로 목표물에 다가가서 폭발을 하는 게 순서다. 헌데 북한이 보유하고 있다는 소형 잠수함(정)이 그럴 능력이 되나? 자꾸 어뢰와 기뢰에만 촞점을 맞추어 발표 하니 답답할 노릇이다.
그리고 보니 천안함이 어뢰가 다가오는지도 몰랐으니 어뢰자체가 무음? 이거나 돌고래랑 비슷한 소리를 내어야 할게다.

여하튼 위의 모든게 가능한 무적의 북한 해군이라면, 도저히 막을 방법이 없다.
보복은 커녕 또 다시 당하지나 말아라.
저런 무시무시한 잠수함이 수중에서 대포동 미사일을 쏜다고 상상해봐라.(물론 소형잠수함은 무리겠지만 조선.동아일보에서 작전시나리오를 쓴다면 가능 할 듯 하다.)
이제 부터는 남한은 물론이고 일본, 러시아, 중국 모두가 바다를 빼앗길 처지다. 죽었다고 복창해라.

근데 첩보 말고 증거는 없나?
확실한 정보는 북으로 향하는 새떼를 발견했고, 그 새떼를 향해 발포를 했다는 사실이다.

정황적인 판단에 따르면 새 무리중에 적이 있었을 것 같다.
녀석이 수면위를 낮게 날다가 먹이를 잡아채는 동작으로 어뢰를 놓고 간거다.
북한에서 양성한 군조(鳥)는 눈으로도 봐도 믿기 힘들 뿐더러, 당연히 수중음파 탐지는 피해 갈 수 있다.

장난하냐고?
어차피 증거를 찾기 전에는 믿거나 말거나다.
Posted by 버거비